'김재호 3안타 4타점' 두산, 호주 대표팀 상대 첫 승
입력 : 2020.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두산 베어스가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 첫 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보도 자료를 통해 호주 빅토리아 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에서 열린 호주 국가대표와의 평가전에서 10-5로 승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날 경기에서는 홈런 1개를 포함 3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김재호가 돋보였다.

두산은 우완 박신지가 선발 투수로 나선 가운데, 타선은 박건우(우익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최주환(2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신성현(3루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나왔다.

1회부터 정신없이 몰아쳤다. 박건우와 페르난데스가 연속 안타로 출루하고, 오재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가운데, 김재환이 우전 적시타를 2-0으로 앞서갔다.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는 김재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2사 1,2루에서 9번 정수빈마저 좌중월 2타점 2루타를 폭발하며 1회에만 6점을 뽑았다.

경기 중반에는 홈런이 나왔다. 오재일은 6-2로 앞서던 4회 초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5회에는 1사 1루에서 김재호가 좌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결국 8회에도 1점을 추가한 두산은 첫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완성했다.

선발 등판한 박신지는 최고 145km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3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뒤이어 등판해 2이닝 1실점 3탈삼진을 기록한 박종기는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고루 던지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승리 투수가 됐다.

박종기는 경기 후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첫 1군 캠프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변화구를 좀더 보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선에서 맹활약한 김재호는 "주말, 축제같은 분위기 속에 한국 팬 분들도 많이 찾아와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상대는 국가대표지만 우리는 지난해 우승팀이기에 질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며 "건강하게 캠프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계획하고 준비 해왔던 것들을 잘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첫 경기이지만 선수단 전체적으로 몸상태가 좋아보였다. 젊은 투수들이 생각보다 잘 던져줬고 야수들 컨디션도 괜찮았다. 다음 경기도 준비를 잘 해 1차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겠다."고 이 날 경기를 총평했다.

선수단은 하루 휴식 뒤 19일 호주 대표팀과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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