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현지 매체, ''김광현 고교 시절 4번 타자'' 타격에도 관심
입력 : 2020.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투수들이 첫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17일(한국 시간)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김광현이 10년 만에 타석에 선 것에 대해 다뤘다.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한 한국프로야구 특성 상 방망이를 잡을 일이 없었던 탓에 김광현의 프로 통산 타석은 총 3번(2007, 2009, 2010)에 불과하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한 아메리칸 리그와 도입하지 않은 내셔널 리그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김광현의 새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 리그에 속해있어 한국 무대에서 보다는 타석에서 많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른 세인트루이스 투수들과 함께 타격 훈련을 시작한 김광현은 "힘들다. 오늘 타격 연습은 쉽지 않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어떤 점을 개선하고 싶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공을 맞추는 것이고, 당장 홈런을 치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며 장타보다는 정확성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실제로 김광현은 안산공고 시절에도 장타력보다는 콘택트가 뛰어난 타자였다. 고등학교 시절, 타율 0.415, 출루율 0.519, 장타율 0.659, OPS 1.178을 기록한 김광현이었지만 홈런은 1개에 그쳤다.

매체도 현장에 파견된 MBC 스포츠 플러스 소속 한명재 캐스터의 발언을 인용해 김광현의 고등학교 시절을 소개했다. 한명재 캐스터는 포스트-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고교 시절 에이스이자 4번 타자였다. 3-2로 팀이 뒤진 상황에서 역전 3루타를 쳤다"고 밝혔다.

주로 선발 투수가 타석에서 기회를 받는다는 점에서 타격 연습 기회가 늘어난다는 것은 김광현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다. 4년 전,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던 오승환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에서 타석에 들어선 적은 있지만 불펜 투수는 보통 타석 전 교체된다.

매체 또한 최근 발생한 선발 마일스 미콜라스의 팔뚝 부상 탓에 김광현의 선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캡처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