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버스터 포지,''팀동료 해밀턴, 두통을 유발하는 선수''
입력 : 2020.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올해 팀 동료가 된 빌리 해밀턴(2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을 두고 버스터 포지(3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두통을 유발하는 존재로 평가했다.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8일(한국 시간) 새롭게 팀에 합류한 해밀턴의 올해 목표는 100득점이라는 인터뷰를 전했다. 목표를 위한 노력도 빠트리지 않았다. 해밀턴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집중력 개선을 위해 오프 시즌 중 라식 수술을 감행했고, 하위 켄드릭(36, 워싱턴 내셔널스)과 함께 개인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 타격감이 정말 좋았다"고 자평한 해밀턴은 "지난해 트레이드 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짧은 시간 동안 좋은 타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지난해 애틀란타에서 해밀턴은 26경기에 불과하지만 0.375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해밀턴과 함께 있던 포지의 반응도 유쾌했다. 해밀턴이 1루에 있을 때 어떤 기분이냐는 질문에 포지는 신음 섞인 한숨과 함께 "그는 확실히 두통을 유발하는 선수"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가 타석에 등장하면 내야수들이 어떤 행동을 할 지 봤을 것이다. 유격수는 깊게 들어와 수비를 하고, 3루수는 투수처럼 던질 준비를 한다. 포수로서 유쾌하기 힘든 선수"라며 해밀턴의 빠르기를 높게 평가했다.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해밀턴이지만 언론에서는 그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앙헬 파간이 떠난 후 마땅한 중견수와 발 빠른 테이블세터를 구하지 못했던 샌프란시스코는 해밀턴에게 파간과 같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해밀턴의 신시내티 시절부터 트레이드를 고려했을 정도로 오랜 기간 관심을 가져왔고, 자이디 사장 또한 LA 다저스 단장 시절부터 그에게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해밀턴이 개선해야할 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빠른 발로 지난 7년 동안 299개의 도루를 기록한 해밀턴이지만 통산 타율 0.242, 출루율 0.297, 장타율 0.326, OPS 0.623으로 최악의 생산성을 보여준 타자였다. 저조한 출루율 탓에 빠른 발을 활용하지 못했고, 본인의 한 시즌 최고 득점 기록도 85득점에 불과했다.

샌프란시스코 또한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해밀턴이 땅볼 타구보다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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