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핫피플] 4년 만에 재결합만으로 설레는 박주영과 아드리아노
입력 : 2020.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한재현 기자=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박주영과 아드리아노가 4년 만에 FC서울에서 재결합했다.

서울은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와 2020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2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조 선두에 올라 섰다.

이날 경기는 박주영과 아드리아노가 4년 만에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경기로 주목을 받았다. 박주영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8분 선제골을 넣었고, 아드리아노는 후반 25분 박동진을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두 선수는 2015년 여름부터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스피드에 기술, 골 결정력을 모두 갖춘 박주영과 아드리아노는 상대 입장에서 공포스러운 대상이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서울은 2015년 FA컵, 2016년 K리그1 정상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드리아노가 서울을 떠난 이후 박주영의 짝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박주영은 지난 시즌 박동진 또는 페시치와 호흡을 맞췄지만, 아드리아노만큼은 아니었다.

아드리아노는 이날 경기에서 골은 없었지만, 인상적인 활약으로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박주영도 “아드리아노와 많이 맞춰봤기에 스타일과 장점을 알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장점을 살리기 위해 패스했다. 아드리아노는 스피드가 있어 잘 맞추면 좋은 결과나 나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아드리아노도 이에 화답했다. 그는 “2015년 좋은 호흡을 이뤄냈기에 믿음은 여전하다. 오랫동안 박주영과 하모니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어느덧 30대를 훌쩍 넘어간 박주영과 아드리아노에게 이전과 같은 기량을 발휘하기란 다소 무리다. 그러나 에이스 기질은 분명 남아 있고, 감을 더 끌어올린다면 4년 전 K리그를 지배했던 환상적인 케미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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