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샌디에이고와 마이어스 트레이드 협상 중
입력 : 2020.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보스턴 레드삭스가 1루수 윌 마이어스(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9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샌디에이고와 유니온-트리뷴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보스턴과 여전히 1루수 윌 마이어스 트레이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초 이 논의는 무키 베츠(27)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것이어서 A.J.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의 관심을 끌 만한 실질적인 진척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전처럼 보스턴이 마이어스의 잔여 계약(3년 약 6100만 달러) 중 절반을 부담해주길 바라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수의 유망주를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거론된 유망주에는 칼 퀀트릴(24),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21), 유격수 가브리엘 아리아스(20)가 있으며, 이들 중 누가 포함될지 혹은 모두 포함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2013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뷔한 마이어스는 데뷔 첫 해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을 수상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그 이상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한 채 2015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그 다음 해인 2016년에는 157경기에 출전해 28홈런, 94타점, 타율 0.259, OPS 0.797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런 활약에 샌디에이고는 마이어스에게 6년 83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안겼지만 2017년 30홈런을 끝으로 또다시 부진하며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반면, 베츠와 데이빗 프라이스(34)를 LA 다저스로 보내며 여유가 생긴 보스턴은 다소 아쉬운 1루에 마이어스를 저렴하게 쓰면서, 부족한 상위 유망주들을 보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보스턴의 1루에는 베테랑 미치 모어랜드(34)가 있으며, 샌디에이고는 보스턴에게 필요한 포수, 선발 유망주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샌디에이고는 보스턴과의 트레이드 외에 닉 센젤(24, 신시내티 레즈), 프란시스코 린도어(2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오랜 기간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매체는 현 시점에서 둘 중 어느 하나도 현실적으로 가능해보이지 않고,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프렐러 단장이 지난 2015년 개막전 당일 크레이그 킴브럴을 데려온 경험이 있다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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