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레알의 그리움...'호날두 이적 이후 93경기 중 21경기 무득점'
입력 : 2020.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리그 1위 자리를 바르셀로나에 내줬고 믿을 수 있을 정도로 득점을 책임져줄 만한 공격수가 없다.

레알은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시아두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레반테에 0-1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레알은 15경기 무패를 마감했고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에이바르에 5-0 대승을 거두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레알은 에당 아자르, 카림 벤제마, 이스코를 공격진에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건 충격으로 다가왔다.

유럽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드’는 사설을 통해 “레반테에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레알은 마침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부재 효과를 본격적으로 느끼기 시작했다”라고 언급했다. 많은 이들은 과거 레알의 부진을 산티아고 솔라리 전 감독의 부족한 능력으로 꼽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호날두를 향한 그리움이 커지고 있다.

올 시즌 초까지만 하더라도 벤제마가 호날두의 역할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기복이 없었고 득점 페이스도 좋았다. 하지만 조금씩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레알은 레반테전 패배를 기점으로 라리가 득점 수에서 바르셀로나에 밀리게 됐다. 바르셀로나(6,151골)는 1960년대 이후 처음으로 레알(6,150골)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기록상으로 보더라도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으로 레알은 많은 것을 잃었다. ‘풋볼 인사이드’에 따르면 레알은 호날두가 떠나고 치른 93경기 중 21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호날두가 있을 때 레알은 438경기 중 36경기에만 득점을 하지 못했을 뿐이다. 이 매체는 현재 레알을 두고 “최고의 스타가 없는 레알의 미래는 암울하다”라고 표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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