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심각’ 2020 K리그, 개막 연기에 최악의 경우 일정 축소도 가능하다
입력 : 2020.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정부가 코로나19의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 올렸다. 이에 따라 개막을 일주일 앞둔 올 시즌 K리그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후 코로나19 대응책과 관련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26일로 예정된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및 선수단 행사도 취소했다. 이사회 결과에 따라 확정되지만, K리그 개막 연기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다.

개막 강행은 사실상 없다. 사회 분위기와 어긋난다. 외출 삼가 및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할 것을 권하는 상황에서 개막하는 것은 부담이 크다. 또한 시도민구단의 경우 코로나19 방역 및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는 지자체의 행보와 엇갈리게 된다.

연맹은 개막 연기를 할 경우 다양한 대안을 놓고 검토 후 결정할 생각이다. 이미 대구FC-강원FC, 포항 스틸러스-부산 아이파크 등 대구, 경북 지역 개막전은 연기가 된 상황이다. 그런 만큼 개막 시점을 1~2주 정도 늦추는 것이 가장 현실성 있다.

개막을 4월로 미루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개막이 늦춰지면 시즌 준비를 한 각 구단의 피해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과감히 선택할 수 있다. 이 경우 시즌 일정 자체를 예년보다 축소해서 진행할 수도 있다.

K리그1은 38라운드로 진행되는데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제외한 33라운드로 시즌을 치를 수 있다. K리그2는 36라운드로 진행되지만, A매치 기간에도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일정을 늦추더라도 예비일은 확보할 수 있다.

무관중 경기에 대한 의견도 있으나 상업적인 부분에서 피해가 크기에 이를 결정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연맹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최선의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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