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18연승? 살라와 마네 골, 내가 봐도 러키”
입력 : 2020.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18연승을 기록한 후 “운이 따랐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18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클롭 감독은 “우리 팀의 모든 골이 희한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가 말한 골은 리버풀이 1-2로 끌려가다가 경기를 뒤집은 연속골을 가리킨다.

클롭은 "살라의 골은 웨스트햄의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골키퍼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마네의 결승골도 운 좋게 마네가 있는 위치로 갔고, 가볍게 밀어 넣는 것만으로 골이 됐다”고 했다.

이날 리버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살라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슈팅을 했는데,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거의 잡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알까기'가 되면서 골문으로 굴러들어갔다. 또한 마네는 패스가 연결되다가 골문 바로 앞에서 살짝 발을 갖다대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클롭은 '희한했다'고 표현했지만 찬스를 놓치지 않은 리버풀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리버풀이 이번에 기록한 리그 18연승은 2017년 맨체스터 시티가 기록한 최다연승과 타이다. 클롭은 “매 경기 빛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선수들이 모두 최선을 다 하기에 나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27경기 26승1무를 기록했다. 앞으로 4승을 더하면 자력 우승이 확정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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