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 벽 때렸어... 호날두는 루저” 英 언론 혹평
입력 : 2020.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의 밤이 아니었다.”

챔스 사나이라 불리던 호날두가 고개를 떨궜다.

유벤투스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서 0-1로 패했다. 최근 리그 11경기 연속골로 기대를 모았던 호날두가 침묵을 지켰다.

이날 호날두는 왼쪽 공격수로 나서서 파울로 디발라, 후안 콰드라도와 호흡을 맞췄다. 전반 4분 만에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상대로 위협했고, 3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하는 등 가벼웠다. 전반 45분경 리옹 아크 대각에서 반칙을 얻었다. 본인이 직접 오른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벽을 강타했다. 후반 들어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 속에 나름 분투했으나 골을 못 넣었다. 풀타임을 뛰며 총 4개 슈팅을 시도, 이 중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양 팀 통틀어 최하인 평점 6.0점을 부여했다.

문제는 계속 언론을 통해 언급된 프리킥이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이적 후 '프리킥 0골'이다. 이날 전반에 프리킥을 실패하자 후반 7분 미랄렘 퍄니치에게 양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지켜본 영국 언론이 혹평을 쏟아냈다. ‘스쿼카’는 “호날두의 밤이 아니었다”며 ‘패자’로 규정하면서, “경기 초반 두 차례 놀라운 터치 외에 어느 시점에서 충분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밀집 수비 사이에서 슈팅을 날릴 수 없었고, 그의 프리킥은 벽 상단을 때렸다”고 일침을 가했다.

유벤투스는 3월 18일 홈으로 리옹을 불러들인다. 졌기 때문에 부담을 안고 싸워야 한다. 매체는 지난 시즌 UCL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보였던 ‘미친 호날두’를 기억했다. 당시 1차전을 0-2로 지고 온 후 2차전에서 3-0 완승, 8강에 안착했다. 호날두가 3골로 역사를 썼다.

‘스쿼카’는 “호날두는 지난 시즌 토리노에서 아틀레티코에 해트트릭으로 스페인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유벤투스가 올라가려면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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