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무관' 아스널, UCL 마지막 희망은 리그... 과연 쉬울까?
입력 : 2020.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아스널이 기대를 갖고 임했던 유로파리그에서 복병 올림피아코스에 발목을 잡혀 우승 꿈을 접었다. 이제 리그만이 아스널에 남은 마지막 희망이 됐다.

아스널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아스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하며,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1,2차전 합계 2-2 동률이 됐어도 원정 다득점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아스널의 이번 패배는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에다가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고, 원정 1차전 1-0 승리와 함께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유리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마지막을 버티지 못한 뒷심 부족과 결정적 순간 실수가 겹치면서 참사를 피하지 못했다. 아스널에 뼈 아픈 결과다.

유로파리그는 단순한 대회 우승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바로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같이 따라온다. 지난 2017/2018 시즌부터 리그에서 부진으로 UCL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갈수록 투자가 적어진 아스널에 많은 돈이 따라오는 UCL 진출권은 간절하다.

UCL 진출권은 유로파리그 우승 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이내 진입이다. 아스널 입장에서 부담이 덜한 유로파리그 우승이 쉬었지만, 스스로 기회를 놓쳤다.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재정적페어플레이(FFP) 위반 징계로 2시즌 유럽대항전 출전 정지를 당하며, 올 시즌은 5위까지 기회가 주어진다. 아스널은 현재 승점 37점으로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1)과 격차는 4점이라 희망은 있다.

그러나 5위를 두고 경쟁자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 5위 맨유부터 11위 에버턴까지 승점 차는 5점 밖에 되지 않는다. 그동안 UCL과 인연이 멀었던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에버튼도 꾸준히 승점을 획득하고 있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이 팀들의 운명이 달라진다.

아스널의 남은 경기 중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 무패 선두 리버풀, 강팀 킬러 울버햄튼과 3위 돌풍을 이어가는 레스터 시티까지 만나야 한다. 아스널이 5위를 이루려면 이 팀들과 대결에서 반드시 승점을 획득해야 한다.

쉽지 않은 아스널의 UCL 도전기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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