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데르베이럴트 ''모리뉴 때문에 재계약 결심...놀라운 사람''
입력 : 2020.0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조세 모리뉴 감독에 대한 충성심을 내비쳤다.

알데르베이럴트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전에 선발로 뛰었다. 당시 그는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아들 제이스의 탄생을 본 뒤, 비행기를 타고 잉글랜드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폭풍우로 항공편이 결렬됐고, 유로스타 및 기차를 타고 빌라 원정길에 올랐다.

알데르베이럴트는 29일 영국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아들이 태어난 뒤 8시간이나 걸쳐 원정길에 오를 만큼 내게 있어 모리뉴 감독은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사람이자, 감독이다"며 "나는 그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빌라전을 떠올렸다.

알데르베이럴트는 지난해만해도 이적을 고민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막바지엔 선발 출전의 어려움도 겪었다. 그러나 모리뉴 감독 부임 후 다시 마음을 잡았고 지난해 12월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전 감독이 떠났고 계약에 서명했기 때문에 더 행복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때도 행복했다. 계약과 관련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나는 항상 토트넘에서 행복했다. 앞으로도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옵션이 많을수록 내가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선택해야 했다. 나는 토트넘에 남길 원했다. 새로운 감독이 와서 내게 계약을 원하는지 물었고, 그가 몇 가지 일처리를 처리한 뒤 진행 속도가 조금 더 빨라졌다. 클럽의 전략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모리뉴 감독이 온 뒤 더욱 빠르게 진행됐다"고 재계약 과정에서 모리뉴 감독이 큰 영향을 끼쳤음을 밝혔다.

그렇다고 해서 포체티노 감독에게 악감정이 있는 건 아니었다. 그는 "감독은 내게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려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해했다. 나는 그의 방문을 열고 들어가 이유를 묻는 사람이 아니다. 그것은 매우 이기적인 행동이라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 그는 이 클럽을 한 단계 위로 끌어올렸다. 그가 클럽을 위해 한 일에 감사함을 느낀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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