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성공’ A.고메스, “골절 트라우마 있지만, 받아들이고 있다”
입력 : 2020.0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손흥민의 태클로 불의의 끔찍한 부상을 당했지만, 빠른 회복으로 복귀를 앞둔 안드레 고메스(에버턴)가 트라우마와 싸워야 한다.

고메스는 지난 11월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손흥민의 백태클에 무게 중심이 무너진 후 세르지 오리에와 부딪히면서 발목 골절 부상을 입었다. 눈 뜨고 차마 볼 수 없었으며, 고메스 본인도 큰 고통에 시달렸다.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수술과 재활을 거듭한 끝에 예상보다 빨리 복귀했다. 이로 인해 지난 24일 아스널전에서 교체로 들어가며 복귀전을 치렀다. 기적과 같은 감동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큰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원인 중 하나는 트라우마다. 공포와 두려움은 과감한 플레이에 있어 주저함을 주며,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 많은 팀들이 정신 치료까지 병행하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는 건 쉽지 않다.

고메스는 영국 매체 ‘미러’를 통해 “신체적으로 완벽하지만, 내 발이 ‘오늘은 끝났어, 조금만 쉬고 경기장을 걸어봐’라고 말하는 듯 할 때가 있다. 거짓말 하지 않겠다. 나쁜 순간들이 떠오르곤 한다. 그냥 받아들이고 있다. 빨리 회복할 필요가 있다”라며 현실을 받아들이며 극복하려 노력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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