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대왕암공원-태화루’다! 이청용, 울산 입단 옷피셜
입력 : 2020.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이번엔 울산 명소 '대왕암공원'과 ‘태화루’다. ‘블루드래곤’ 이청용(31)이 울산현대 일원이 됐다.

울산은 올해 지역 명소, 현대중공업에서 사진을 찍으며 ‘옷’피셜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K리그 우승 도전의 마지막 퍼즐인 이청용이 유니폼을 입고 대왕암공원, 태화루에 등장했다.

울산은 3일 오전 "이청용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었던 울산은 지난 2일 밤 VfL보훔으로부터 이적 합의서를 수신했다. 남은 절차에 따라 3일 오후 메디컬테스트와 계약을 마친 후 선수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고한 대로 오후 이청용의 옷피셜이 떴다.

2009년 유럽에 진출했던 이청용이 11년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행선지는 ‘폭풍 영입’을통해 전력을 강화한 울산이다. 울산은 선수와 꾸준한 교감을 나누며 K리그 복귀에 대해 논의했고, 2020시즌을 앞두고 구단 최고 대우로 이적이 성사되어 이청용의 김도훈호 합류가 확정됐다.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청용은 2007년 캐나다에서 열린 FIFAU-20월드컵에 출전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고 같은 해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며 주가를 높인 이청용은 만 21세의 나이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리그)의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했다.

볼턴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도합 176경기에 출전, 17골 33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서의 실력을 뽐냈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를 거쳐 2018년 독일2.분데스리가(2부리그)의 VfL보훔으로 이적하여 1시즌 반동안 몸담았고, 울산으로 이적하며 K리그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두 번의 월드컵에 출전, 첫 월드컵이었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선 두 골을 넣으며 대한민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180cm에 70kg으로 날렵한 체형의 이청용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드리블, 볼키핑, 개인 돌파 등에 능하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 가능하며, 공간 활용 능력과 결정적인 패스에도 장기를 보여 팀 공격력이 배가될 전망이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국내 최고의 미드필더 윤빛가람을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한 울산은 이청용의 영입으로 중앙과 측면 모두에서 국내 최고의 자원을 갖추게 됐다.

이청용은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갖고 있는 울산에 와서 기쁘다. 설레는 마음으로 K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구단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줘서 입단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선수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 FC서울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젠 울산의 선수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하며 새로운 출발에 대한 각오를 남겼다.



[이청용 프로필]
1988년 7월 2일생
180cm,70kg

포지션 : 미드필더

클럽 경력(리그 기록)
FC서울(2004-2009) 68경기 12골– K리그 준우승1회(2008),리그컵 우승(2006),준우승(2007) 각 1회
볼턴 원더러스(잉글랜드,2009-2015)프리미어리그 67경기 7골 14도움,챔피언십 109경기 10골 19도움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2015-2018)38경기 1골 1도움– 잉글랜드 FA컵 준우승(2015-2016)
VfL보훔(독일, 2018-2020)35경기 1골 6도움

대표팀 기록
U-17대표팀 6경기 6골
U-20대표팀 18경기 1골
U-23 대표팀 7경기
국가대표팀89경기 9골

2007FIFAU-20월드컵 캐나다– 대한민국 U-20대표팀
2008베이징 올림픽– 대한민국 U-23대표팀
2010FIFA월드컵 남아공 16강 – 대한민국 국가대표팀(2골)
2011AFC아시안컵 카타르 3위 –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2014FIFA월드컵 브라질 –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2015 AFC아시안컵 오스트레일리아 준우승 –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2019AFC아시안컵 UAE–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사진=울산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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