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이슈] ‘푸른 용’ 이청용, 울산에서 72번 달고 뛴다
입력 : 2020.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이청용(31)이 등번호를 72번으로 정했다.

이청용은 3일 울산 클럽하우스 방문 후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울산은 지역 명소, 현대중공업 등 틀을 깬 ‘옷피셜’ 사진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청용은 대왕암공원(울산12경)과 태화루에서 유니폼을 입고, 푸른 용의 승천을 예고했다.

이청용의 입단이 확정된 후 ‘등번호’에 관심이 고조됐다. 울산은 이달 초부터 2020시즌 유니폼 판매에 들어갔다. 다수 팬이 ‘이청용의 등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이에 울산은 ‘4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라고 빠르게 답했다. 실제 공식 쇼핑몰에 이청용 마킹이 등장했다. 72번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미 울산은 선수들의 등번호가 모두 정해졌다. 때문에 이청용은 자신이 그동안 선호했던 '27번'을 택할 수 없었다. 현재 27번은 신예 장재원의 번호다. 때문에 72번으로 골랐다.

울산 관계자는 “이청용 선수가 27번을 원했는데, 이미 주인이 있다. 그래서 27을 뒤집어 72로 했다. 7월 2일이 본인의 생일이기도 하다. 결혼기념일은 7월 12일인 측면도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청용은 11년 전 FC서울에서 해외로 진출하기 전 27번으로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27번은 본인에게 의미 있는 숫자다. 볼턴 시절 27번,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21번과 14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최근까지 몸담았던 보훔에서는 11번이었다. 울산에서 72번을 달고 팀에 우승을 선사할지 관심사다.



사진=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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