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H조 ②] '최보경 퇴장' 전북, 시드니 원정서 2-2 무승부...'첫 승은 다음에'
입력 : 2020.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전북 현대가 시드니FC에 힘겨운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4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주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에서 시드니와 2-2로 비겼다.

홈팀 시드니는 레드메인(GK), 그랜트, 맥고완, 윌킨슨, 킹, 바움요한, 브라탄, 레트레, 반 데 사그, 부하지어, 르 폰드레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전북은 송범근(GK), 최철순, 홍정호, 최보경, 김진수, 이수빈, 쿠니모토, 한교원, 김보경, 이승기, 벨트비크를 선발로 내보냈다.

전반 초반은 시드니가 먼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포문은 전북이 먼저 열었다. 측면에서 연결된 패스를 받은 김보경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약했다. 전북은 서서히 볼 점유율을 높이며 시드니를 압박했다. 11분엔 이승기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시드니는 간간히 역습으로 전북 뒷공간을 공략했다. 전반 34분 최철순의 긴 패스를 받은 김진수가 트래핑 후 슈팅을 날렸지만 시드니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북은 이어진 코너킥 상황을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은 선제골을 위해 공방전을 펼쳤지만 전반전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



후반 3분 전북은 한교원의 강력한 슈팅으로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4분 전북의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브라탄의 발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시드니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0분 홍정호의 클리어링 미스를 틈타 부하지어가 최보경을 제치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일격을 맞은 전북은 15분 이승기를 빼고 조규성을 투입했다. 투입된 조규성은 19분 곧바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문전 바로 앞에서 시도한 슈팅이 높게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22분에도 한교원이 완벽한 기회를 날렸다.

31분 전북은 역전골을 허용했다. 그랜트가 시도한 슈팅을 최보경이 몸을 날리다 손으로 막았고 주심은 최보경의 다이렉트 퇴장과 동시에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르 폰드레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에 2-1 리드를 안겼다.

후반 33분 전북은 벨트비크를 대신 이성윤을 투입했다. 37분엔 쿠니모토를 빼고 무릴로를 내보냈다. 후반 44분 전북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무릴로가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한교원이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추가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더 이상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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