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날 때 디너라도” 정정용과 외국인 선수들이 한 동네 사는 이유
입력 : 2020.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과 3명의 외국인 선수들은 동네 주민이다. 당연히 근처에 살수도 있지만 3명의 외국인 선수 주거지역을 정하는 데 있어 정정용 감독의 의중이 반영됐다. 이들의 빠른 적응을 바란 정정용 감독의 마음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는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교체했다. 정정용 감독은 공격적인 역할을 할 선수들로 영입했다. 아르시치(세르비아), 수쿠타-파수(독일) 레안드로(브라질)가 서울 이랜드의 유니폼을 새롭게 입은 선수들이다.

정정용 감독은 이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K리그2는 수준급의 외국인 공격수를 보유한 팀이 결과를 내는 데 조금이라도 유리하다. 정정용 감독도 그 점을 알기에 “외국인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행스럽게도 외국인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다. 국내 선수들과 소통도 잘 된다”며 만족했다.

특이할 점은 이들이 정정용 감독 자택과 같은 동네에서 사는 것이다. 정정용 감독은 서울 이랜드 홈구장인 잠실올림픽주경기장과 클럽하우스가 있는 청평을 오가기 편하게 하남에 집을 마련했다. 서울 이랜드 선수들은 청평 인근에 주로 집을 마련해서 거주하거나 클럽하우스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은 정정용 감독의 시야에 있다. 이에 대해 정정용 감독은 “나도 외국 생활을 해봤다. 외국 생활의 어려운 점을 안다”고 했다. 조금이라도 빨리 적응하고 편하게 생활하도록 옆에서 도와주려고 근처에 집을 구하게 한 것이다.

그러면서 정정용 감독은 “우리 집 바로 옆에 있다. 시간 날 때 디너라도 같이 하겠다”라며 외국인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힘이 되어주겠다고 전했다.

서울 이랜드 관계자는 “정정용 감독님께서 외국인 선수들의 적응에 많이 신경 쓰신다. 선수들이 잘 적응해야 팀에 도움이 된다고 보시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서울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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