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팀당 평균 10명… K리그 미래 책임질 U-22 선수들
입력 : 2020.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013년 출전선수명단에 만 23세 이하 선수를 1명 이상 포함하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K리그에 진입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경기경험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 규정은 이후 여러 차례의 개정을 거쳐 현재는 K리그1,2 모든 구단이 예외 없이 만 22세 이하 선수를 1명 선발, 2명 엔트리 포함시키도록 하고 있다.

이는 연맹의 유소년 육성 정책과 맞물려 젊고 실력 있는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고, 그 결과 각급 연령별 대표팀의 국제 대회 성적으로까지 이어졌다. K리그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22세 이하 선수들의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며 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22개 구단의 U-22 선수 총 219명, 한 팀당 평균 10명인 셈
2020시즌 기존 선수 등록 마감일인 2월 27일 기준으로 K리그 전체 U-22 선수는 총 219명이다. 한 팀당 약 10명씩(9.9명) 보유한 셈이다. K리그1 구단이 평균 10.9명, K리그2 구단이 평균 8.8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U-22 선수를 보유한 팀은 총 19명이나 데리고 있는 대구다. 이는 대구 전체 선수단 42명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다. 반대로 U-22 선수를 가장 적게 보유한 팀은 군팀 상주(3명)를 제외하면 각각 6명씩 보유하고 있는 광주, 안양, 부천, 안산이다. 신인이나 이적 선수의 경우 3월 26일까지 선수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U-22 선수의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상주의 U-22 규정 첫 적용에 따른 젊은피 수혈
그 간 군팀의 특수성을 고려해 U-22 의무 출전 규정의 예외로 남아있던 상주도 올해부터는 U-22 선수들을 출전시켜야 한다. 덕분에 가능성 있는 선수들은 조기 입대를 통해 군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더 많은 경기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울산 오세훈, 수원 전세진, 인천 김보섭 등이 비교적 빠른 나이에 입대를 결정했다.

▲기회를 찾아 떠난 U-22 임대생들
지난해 U-22 임대생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인 선수는 단연 울산에서 아산으로 임대된 오세훈이였다. 올해도 U-22 임대생들에게 기대가 모아진다. 먼저 가장 많은 U-22 선수를 임대 보낸 구단은 각각 5명씩 보낸 울산과 포항이다. 먼저 울산 이상민(99년생)과 김재성이 충남 아산, 이상민(98년생), 문정인, 김태현이 서울이랜드로 임대를 갔다. 다음으로는 포항은 전북으로 임대간 이수빈부터 광주 김진현, 경남 김규표, 전남 하승운, 아산 김찬이 그 주인공이다. 이 외에도 인천 구본철이 부천으로, 수원 최정훈이 전남으로 임대를 가며 올 시즌 기회를 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K리그에 첫발을 내딛는 U-22 신인들
올 시즌 주목할 U-22 신인들도 있다. 먼저 지난해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였던 최준이 울산으로, 정호진이 전남으로 입단하며 K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특히 최준은 올해도 폭풍영입으로 스타 군단 선배들이 즐비한 울산에서 얼마나 출전 기회를 부여받게 될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올해 1월 태국에서 치러진 U-23 AFC 챔피언십 멤버이자 수원 유스 매탄중-매탄고 출신 골키퍼 안찬기 역시 수원 유니폼을 입으며 올해 신인으로 데뷔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