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상대' 고베의 황당한 선수 변경 요구에 AFC는 “규정대로 8강부터”
입력 : 2020.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빗셀 고베의 규정을 무시한 황당한 외국인 선수 변경 요구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10일 AFC 관계자는 ‘스포탈코리아’에 “AFC 챔피언스리그(ACL) 선수 등록 변경은 규정대로 8강전을 앞두고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고베의 미우라 아츠히로 강화부장은 “ACL의 외국인 선수 등록 변경을 요청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고베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토마스 베르마엘런, 더글라스 등 3명을 등록했다.

고베가 등록 변경을 하려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ACL 일정 연기 때문이다. 베르마엘런은 벨기에 대표팀으로 유로 2020 출전이 예상된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1경기 결장이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이 연기되면서 결장 경기가 3경기로 늘어나게 됐다.

고베는 코로나19에 의한 불가피한 사유를 들어 AFC에 베르마엘런 대신 다른 외국인 선수로 등록 변경을 요청하려는 것이다. 미우라 강화부장은 “어떻게 될지는 모르나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AFC는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에 의한 피해는 고베만 입은 것이 아니다. 아시아의 모든 팀이 똑같이 해당한다. 고베만 편의를 봐주는 것은 특혜다.

고베의 요청은 절차를 무시한 황당한 요구일 수밖에 없다. 고베는 ACL에서 수원 삼성, 조호르 다룰 타짐,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함께 G조에 편성됐으며 현재 2승을 거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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