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타페, 코로나19로 인테르 원정 거부...''실격패 당해도 좋다''
입력 : 2020.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우한 폐렴) 사태로 헤타페가 이탈리아 원정을 거부했다.

헤타페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주세페 메아차에서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헤타페의 앙헬 토레스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유로파리그 경기를 위해 이탈리아로 가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토레스 회장은 스페인 매체 ‘온다 세로’와 인터뷰를 통해 “만약 실격패를 당해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 우리는 UEFA에 밀라노가 아닌 다른 곳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을 요청했다. 우린 코로나19가 퍼진 밀라노에 가고 싶지 않다”라고 전했다.

유럽 전역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피해가 심한 이탈리아 세리에A는 잠정 중단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챔피언스리그 또는 유로파리그 몇몇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지만 헤타페의 원정 경기 거부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이탈리아와 스페인 선수협회는 공동성명을 통해 UEFA가 이탈리아-스페인 양 국가 간 경기들을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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