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무관중’…PSG 팬 정부 지침 무시? (BBC)
입력 : 2020.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시행된 무관중 경기의 실효성이 화두에 올랐다.

파리 생제르망(PSG)는 12일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1차전 1-2 패배를 딛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1,000명 이상 모임을 금지한 프랑스 당국 지침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선수들은 고요한 경기장에서 악수도 하지 않고 조심스레 경기를 펼쳤지만 경기장 바깥이 문제였다.

폐쇄된 경기장 바깥에 경기 전부터 파리 팬들이 진을 쳤다. 코로나19에 대한 염려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노력은 허사가 됐다. 수 천명의 팬들이 경기장 근처에 몰려들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들도 눈에 띄었다.

이 같은 광경을 두고 영국 ‘BBC’는 “일부 팬들은 정부의 지침을 비웃는 것처럼 보였다”고 비판했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도 대중들의 응원에 화답하며 무관중 경기의 효과를 의심케 했다.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앙헬 디 마리아, 후안 베르나트, 마르키뇨스 등이 수 많은 팬들 앞에서 환호를 나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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