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뒤덮은 코로나19 공포… UCL도 연기됐다
입력 : 2020.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발목을 잡았다.

UEFA는 12일 오는 17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맨체스터 시티-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올랭피크 리옹전을 연기하기로 했다. 두 경기는 다음에 날짜를 잡아 경기하기로 했다.

UEFA는 그동안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무관중 경기 개최로 일정을 소화했다. 하지만 일정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경기의 연기는 레알, 유벤투스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한 안전조치였다. 레알은 같은 훈련장을 사용하는 농구팀 선수 중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축구단이 격리 조치됐다. 유벤투스는 다니엘레 루가니가 양성 판정으로 자가격리돼 선수단이 경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다음에 일정을 다시 잡는 것도 불투명하다. 세리에 A에서는 루가니에 이어 마놀로 가비아디니(삼프도리아)도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양성 판정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프리미어리그도 레스터 시티 소속 선수 3명의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각국 리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최악의 상황에는 UCL도 중단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