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쓱한 PSG’, 홀란드 조롱 세리머니 했지만 알고 보니 ‘조작’
입력 : 2020.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단이 머쓱해지게 됐다.

PSG는 지난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서 1-2로 패했던 PSG는 합계 스코어 3-2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날 PSG의 승리보다 더 많은 화제를 모은 것은 세리머니였다. 상대 팀의 엘링 홀란드가 경기 전 스냅챗을 통해 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파리는 네 것이 아니라 내 도시’라고 말한 것이 알려지며 PSG 선수들을 자극했다.

8강 진출이 확정된 후 PSG 선수단은 단체로 홀란드의 전매특허인 ‘가부좌 세리머니’를 하며 그를 조롱했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네이마르 역시 자신의 SNS에 ‘가부좌’ 모습과 함께 ‘파리는 너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도시’라며 홀란드를 저격했다.

사이다 같은 갚음이라 생각했겠지만, 이는 홀란드의 게시물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 메일’은 “네이마르는 홀란드의 세리머니를 따라 했다. 하지만 그것은 가짜 게시물에서 비롯됐다”라며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매체는 “홀란드 앞에 보인 PSG 선수들의 비통함은 가짜 게시물이 퍼진 것이다”라며 PSG의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어 “게시물이 가짜였기 때문에 홀란드에 대한 PSG의 분노는 정당성을 잃게 됐다”고 덧붙였다.

‘풋볼 런던’의 그레그 존슨 역시 “홀란드의 사진은 가짜다. 그는 스냅챗 계정 자체가 없다”라며 조작된 게시물이라는 주장에 힘을 더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네이마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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