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과 대조’ 시메오네, “30분 적었던 리버풀이 불리했어”
입력 : 2020.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8강행 티켓을 거머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리버풀의 불리함을 인정했다.

아틀레티코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도 1-0으로 승리했던 아틀레티코는 합계 스코어 4-2로 8강에 올랐다.

경기는 끝났지만 양 팀 감독의 인터뷰가 또 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먼저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아틀레티코의 ‘두 줄 수비’에 대해 고개를 저었다.

그는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다만 이런 흐름은 너무 어렵다. 아틀레티코가 왜 이런 축구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마르코스 요렌테, 사울 니게스, 코케 등 정상급 선수가 있는데 늘 수비만 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승자가 늘 옳다. 그래서 오늘 결과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시메오네 감독은 리버풀에 위로를 보냈다. '풋볼365'는 “시메오네 감독은 다음 UEFA 지도자 회의에서 이날 경기가 불공평했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우리는 원정 골을 넣을 수 있는 시간이 30분 더 주어졌다. 리버풀은 그런 기회가 없었다. 이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라며 2차전이 연장전에 돌입하면서 주어진 30분의 시간에 대한 공정성을 말했다.

이어 “이 규칙은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다음에는 불리한 입장이 될 수도 있다. 리버풀은 우리보다 원정 골을 넣을 시간이 30분이나 부족했고 이는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의 비판에 대해선 “나는 그의 철학과 선수단의 수준을 존중한다. 우리는 상대의 결함을 노린 것뿐이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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