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탈락’ 이 리버풀 선수, “잘했기에 패배가 더욱 뼈아프다”
입력 : 2020.03.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 좌절된 리버풀의 앤드류 로버트슨이 고개를 숙였다.

리버풀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1차전도 0-1로 내줬던 리버풀은 합계 스코어 2-4로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1차전 패배 이후 역전승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로버트슨이었지만 결과를 뒤집진 못했다. 그는 당시 “아틀레티코는 8강에 오른 것처럼 기뻐했다. 안필드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그곳에는 열정적인 팬들이 있다. 두고 보자”라며 패배를 갚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2차전마저 내주자 이 말은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팬들은 로버트슨의 말을 언급하며 ‘그는 자신의 생일에 탈락했다’, ‘4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빗나갔다’라며 그를 조롱했다.

로버트슨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였다. 그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로버트슨은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패배는 더욱 처참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팬들의 응원은 정말 놀라웠다.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로버트슨은 “이 팀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앤드류 로버트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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