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모두 기량 발전' 롯데, 48일 간의 전지 훈련 마치고 17일 입국
입력 : 2020.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48일 간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내일 돌아온다.

롯데 자이언츠가 16일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 1월 30일부터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2020시즌 전지 훈련을 진행했던 선수단이 17일인 내일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2월 중순까지 ‘루틴조’ 운영을 통한 훈련 습관 조성 및 실전 투입이 가능한 몸 만들기에 주력한 선수단은 2월 19일 자체 평가전을 시작으로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 등 실전 위주의 일정을 소화했다.

총 5차례의 연습 경기를 모두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맞붙은 롯데는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총 7차례의 자체 청백전도 치렀다.

캠프를 떠나기 전 투수, 야수진 모두 기본기 향상을 목표로 했다는 허문회 감독은 "계획대로 훈련이 이뤄진 것 같아 뿌듯하다"는 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올해 롯데 스프링캠프에는 숱한 화제를 뿌리며 입단한 선수들이 있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3명을 비롯해 FA로 영입된 안치홍과 트레이드로 영입된 지성준이 그들이다. 허문회 감독 역시 "팀에 새로 온 선수들이 많은데 기존 선수들과 융화돼 시너지 효과가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력 상승이 예상돼 흐뭇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캠프 기간 눈에 띄게 성장한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정 선수가 크게 눈에 띄기보단 전체적으로 기량 발전이 이뤄졌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캠프 기간 내내 성실한 모습과 좋은 성과를 낸 타자 정훈과 투수 정태승을 스프링캠프 MVP로 선정했다.

팬들이 관심을 갖는 선발진 구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결정하진 않았다. 리그 개막 연기로 귀국 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있는 만큼 연습 경기를 하면서 정하려 한다"며 KBO 리그 개막 연기로 인한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뜻을 나타냈다.

또한, 시범 경기 취소로 인한 실전 감각 유지 문제에서도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영향이 없을 수는 없다"고 얘기를 꺼낸 허문회 감독은 "하지만 롯데 만의 문제가 아닌 10개 팀 모두의 문제다. 그래서 크게 개의치 않는다. 처음엔 많이 우려했지만 지금은 괜찮다. 모두가 똑같은 것 아니겠나"라고 말하며 솔직한 심정을 나타냈다.

내일 귀국한 선수들은 오는 20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21일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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