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전환' 롯데 김원중, ''올해는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순위 원한다''
입력 : 2020.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처음으로 선발 투수가 아닌 구원 투수로서 시즌을 준비한 김원중(26)이 내일 선수단과 함께 48일 간의 전지 훈련을 마치고 귀국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월 30일, 호주 애들레이드로 전지 훈련을 떠난 선수단이 17일인 내일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어느덧 프로 데뷔 6년 차인 김원중에게 이번 전지 훈련은 유독 길었다. "외부 변수로 의도하지 않게 오래 있었다. 그래서 조금 길다는 느낌을 받긴 했다"고 얘기한 김원중은 "하지만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었기에 어느 해 보다 의미 있는 캠프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롯데 전지 훈련의 목표 중 하나는 기본기 향상이었다. 전지 훈련 동안 김원중에게 가장 강조됐던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김원중은 "타석이나 마운드 위에서 본인이 설정한 목표를 이룬 채 경기를 마쳤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부분을 저희에게 항상 강조하고 설명하는 편"이라면서 "특히 투수의 경우 ‘3구 삼진’을 잡는다는 목표로 본인이 가진 공을 믿고 과감하고 공격적인 승부를 펼쳐 주기를 바랐다"고 허문회 감독과 투수 코치진의 가르침을 전했다.

매 해 선발 투수로 시즌을 준비했던 김원중이지만 올해는 구원 투수, 그것도 마무리 투수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차이점이 있냐는 질문에 "마무리 투수를 처음 맡는다고 해서 예년에 비해 특별한 차이점을 두고 준비하지는 않았다"고 답한 김원중은 "대신 마무리 투수는 선발 투수에 비해 한 경기 투구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강한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한다. 짧지만 강하게 던지는 데 초점을 뒀다"며 나름의 차이를 두고 훈련에 임했다고 얘기했다.

김원중의 과제로는 제구력 보완이 지적된다. 이에 "코치님이 캠프 기간 내내 강조하신 것처럼 ‘매 타자를 3구 삼진으로 잡겠다’는 생각이 제구력 보완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나타낸 김원중은 "마운드에선 결국 공격적인 승부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투구할 때 보다 신경 쓰고, 세심하게 준비하면 제구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정공법으로 해결할 것임을 밝혔다.

올시즌 목표는 주장 민병헌처럼 김원중도 팀 성적이 우선이었다. "아무래도 지난해 팀 순위가 최하위에 머물렀기 때문에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순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팬들을 위한 김원중은 "높은 순위를 위해 제 자리에서 확실한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펼쳐질 때 내가 큰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각오를 나타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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