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받이’ 호펜하임 구단주, ‘코로나 백신’ 개발로 반전?
입력 : 2020.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디트마르 호프 호펜하임 구단주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영웅이 될 수 있을까.

호프 구단주는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광범위한 비판을 받는 인물이다. 한 개인이 50% 이상 구단 지분을 소유할 수 없는 ‘50+1 제도’를 초월해 호펜하임의 소유주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

분데스리가는 2015년 개인/기업 후원자가 20년 이상 구단을 지원했다면 구단주로 인정하는 원칙을 허가했기에 법적 문제는 없다. 호프 구단주는 소프트웨어 회사 SAP의 창업주로 꾸준한 투자로 호펜하임을 하부 리그에서 분데스리가까지 끌어올린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팬심’은 이성으로만 작동하지 않았다. 독일 특유의 정서에 어긋난다는 비난에 휩싸이고 말았지만 이 같은 추세를 단 번에 뒤집을만한 소스가 등장했다.

바로 전 세계를 혼돈으로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15일(현지시간) 독일 백신전문기업 큐어백(CureVac)이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개발 중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큐어백을 미국으로 유치하기 직접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이 백신 ‘독점’을 시도했다는 보도였다. 흥미로운 건 비상장사인 큐어백 지분의 80%를 보유한 자가 호프 구단주라 사실이다.

미국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에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데 곧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백신은 한정된 지역만이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쓸 수 있어야 한다"는 호프 구단주의 입장을 전했다.

축구로서 분데스리가 팬들의 비판을 받았지만, ‘코로나 백신’으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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