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기자, 티아고 소신 발언에 ''연봉 일부 기부는 어때?'' 제안
입력 : 2020.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독일의 한 기자가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에게 연봉 일부를 기부할 것을 제안했다.

스페인 '아스'는 17일(한국시간) 뮌헨의 미드필더가 분데스리가의 일정 연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독일 기자는 그의 급여 일부를 기부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전역을 뒤덮은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는 유럽 5대리그 중 가장 늦게 일정 연기를 결정했다. 당초 지난 주말 26라운드 일정도 무관중 속에 강행하려했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급히 입장을 바꿨다.

티아고의 외침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 티아고는 분데스리가의 일정 강행 결정에 "이것은 미친 짓이다. 멍청한 짓을 그만두고 현실을 깨달아야 한다. 솔직히 말해서 스포츠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얼마든지 많다"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분노를 표했다. 티아고의 발언은 수많은 여론의 지지를 받았고, 이후 분데스리가의 일정 중단이 결정됐다.

그러나 일정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보는 이들도 있기 마련이다. 리그 자체의 금전적 손실은 엄청날 뿐만 아니라 경기 당일에만 일하는 일용직 노동자들은 당분간 일자리를 잃게 됐다.

독일 '빌트'의 마티아스 브뤼겔만 기자는 이들의 입장을 대변해 티아고에게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티아고가 좋은 예가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만약 그가 연봉의 일부를 분데스리가 연대 기금에 기부한다면, 훌륭한 성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