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과감한 조치 필요치 않아''
입력 : 2020.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에도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의 의지는 굳건했다.

어제 17일(한국 시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각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대표자들이 참석한 화상 회의에서 6월 30일까지 선수 선발이 이뤄진다면 7월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 날 회의에서는 바흐 IOC 위원장이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33개 종목 국제경기연맹 대표자들은 종목별 예선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참석했다.

바흐 IOC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이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전념할 생각이다. 아직 4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과감한 결정은 필요하지 않는다. 지금 시점의 모든 가정은 비생산적"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 준비에 최선의 준비를 계속 해주길 바란다. IOC는 선수들과 계속해서 상황을 공유하고, 정보를 제공하면서 선수들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올림픽을 훌륭하게 치러냄으로써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싶은 의지를 설명했다. IOC는 "전세계 여러 기관에서 취한 많은 조치가 코로나-19를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런 맥락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처럼 G7 정상들의 지지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앞서 신조 일본 총리는 "인류가 코로나-19를 정복한다는 증거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완벽히 개최하고 싶다. G7 정상들에게도 그에 대한 지지를 얻었다"고 발언한 바 있다.

IOC에 따르면 현재까지 선수 57%가 올림픽에 뛸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나머지 43%의 선수들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기존 원칙을 반영하되 개최 장소 등 현재 상황에 맞는 조치를 취해 예선을 치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바흐 IOC 위원장은 "2020 도쿄 올림픽 준비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복지는 우리의 최우선 관심사다. 선수, 코치 및 지원 팀의 안전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리는 올림픽으로 묶인 공동체며, 좋은 시기든 어려운 시기든 서로를 지지한다"며 하나된 공동체를 언급했다.

어제 회의를 시작으로 IOC는 18일은 IOC 선수 위원, 18~19일에는 각국 올림픽 위원회(NOC) 위원장과 차례로 화상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선수 위원으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IOC 위원으로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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