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JOC 임원, ''즐길 수 없는 올림픽 개최해선 안돼''
입력 : 2020.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일본 올림픽위원회(이하 JOC) 내부에서도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소리가 나왔다.

20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일본 매체 닛케이 신문을 인용해 야마구치 가오리 JOC 임원의 인터뷰를 전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유도(52kg급) 동메달리스트이자 현 JOC 임원인 야마구치는 "다른 스포츠 행사와는 달리 올림픽은 스포츠가 세계에 평화를 가져온다는 이상을 상징한다"고 설명하며,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기지 못한다면 올림픽을 개최해서는 안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가 확산에도 선수들에게 평소처럼 훈련을 계속할 것을 요청한 국제 올림픽위원회(이하 IOC)의 입장에 대해 야마구치는 "선수들을 위험으로 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3명으로 구성된 JOC의 임원 중 하나인 야마구치는 3월 27일 예정된 JOC 이사회에서 도쿄 올림픽 연기를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며칠 전 IOC의 도쿄 올림픽 강행 결정이 있었지만 전·현직 운동 선수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IOC가 올림픽에 대비한 대책이 있는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아 일부 선수들은 난관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어떤 선수들은 각 국이 자가격리 및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자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기존 훈련 방식을 유지하는데도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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