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피어의 반박 “그럼 안필드서 맞불 놓을 줄 알았어?”
입력 : 2020.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키어런 트리피어가 팀 스타일에 대한 비판에 반박했다.

‘미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피어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적한 아틀레티코의 스타일에 대해 응수했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12일 리버풀과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1차전도 잡아낸 아틀레티코는 합계 스코어 4-2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경기 후 아틀레티코의 전매특허인 ‘두 줄 수비’에 대한 말이 나왔다. 클롭 감독은 “이런 흐름은 너무 어렵다. 정상급 선수들은 보유한 아틀레티코가 왜 이런 축구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트리피어도 나섰다. 그는 “사람들은 평소 우리가 수비적인 팀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리버풀전에는 너무 열중한 것 같다”라며 지나치게 많은 말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버풀 원정을 떠나 맞불을 놓으면 아마 0-6으로 당할 것이다. 사람들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실리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불평하는 것도 봤다. 그렇다면 그들은 우리가 안필드에서 특히 절정의 폼인 리버풀을 상대로 공격 축구하는 것을 기대했는가?”라고 덧붙였다.

트리피어는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최우선이었다고 말했다. “철저한 계획과 함께 원정길에 올라야 하고 우린 그랬다. 방어해야 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였다”라며 준비한 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1차전 승리로 인해 리버풀이 공세를 퍼부을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지칠 것도 예상했다. 100분이나 걸리긴 했지만 결국 3-2로 승리했다. 사람들이 불만을 제기할 수 있지만 우린 이런 경기에서 필요한 모습이라고 판단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트리피어는 ‘스페인판 번리’라는 말에 “번리가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를 상대로 맞불을 놓는다고 기대하진 않는다. 그들만의 분명한 길이 있다. 그러니 결과를 내며 살아남는 것이다”라며 각 팀에 맞는 스타일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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