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레전드 “올림픽 강행? 장님이야? 구역질 나는 결정”
입력 : 2020.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인 파울 브라이트너가 2020 도쿄 올림픽 강행 소식에 쓴소리를 뱉었다.

‘빌트’는 21일(한국시간) “브라이트너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퍼지며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유럽축구를 포함한 대부분의 스포츠 행사가 중단 혹은 연기됐고 향후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하지만 일본과 IOC는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치르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브라이트너는 이런 모습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렇게 무책임한 IOC의 모습을 볼 땐 속이 매스껍다. 그들은 진지하게 도쿄에서 올림픽 개최를 원한다”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들은 장님인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모르나?”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브라이트너는 현장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사람들과 달리 이익만을 챙기려는 모습에 실망감도 드러냈다. “현재 모든 의료진은 코로나19에 집중해 있다. IOC는 도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거로 생각하는가?”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올림픽과 달리 연기를 결정한 유로 2020의 선택을 환영했다. “그것은 타당한 결정이었다. 우리는 이 사태가 얼마나 오래갈지 모른다”라며 올림픽 강행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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