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FW 바캄부 ''중국으로 돌아가기 무섭다''
입력 : 2020.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중국이 본토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었다고 자화자찬을 하는 가운데 베이징 시노보 궈안서 뛰는 세드릭 바캄부가 팀 합류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하루 동안 중국 본토에서 4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 중 역유입 환자가 45명으로 본토 내 발생자는 1명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중국 스스로 사실상 종식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대대적으로 밝히고 있다.

슈퍼리그도 연기했던 개막을 검토한다. 베이징 궈안은 이달 28일까지 외국인 선수들에게 팀훈련 합류를 명했다. 바캄부는 비시즌 동안 중국을 피해 프랑스에서 가족과 함께 보냈다. 코로나19가 이제는 유럽으로 확산돼 프랑스도 안전지대가 아니지만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에 불안감이 상당하다.

바캄부는 프랑스 매체 '레키프'를 통해 "무섭다. 정상이 아니"라고 우려했다. 바캄부가 걱정하는 건 두 가지다. 중국이 아직 코로나19의 위험성에 있는 게 먼저다. 그는 "이제 가족을 떠나 중국으로 가야 한다. 전염병이 끝나지 않은 또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게 걱정"이라고 했다.

더 큰 부담은 현재 임신 8개월의 아내를 두고 떠나야 한다는 것. 바캄부는 "임신한 아내를 혼자 둬야 한다. 코로나19가 프랑스까지 덮쳤다. 아내가 홀로 있어야 하는 점이 가장 두렵다. 그들을 두고 중국에 가는 것이 즐겁지 않다. 아내가 출산한다해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덧붙였다.

레키프는 바캄부가 중국으로 돌아간다해도 격리 기간을 또 거쳐야 하는 만큼 가족 곁을 떠나지 않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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