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4이닝 무실점·터커 만루홈런' 외인 활약이 돋보인 KIA 홍백전
입력 : 2020.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코로나-19 걱정을 잊은 KIA의 외국인 선수들이 자체 청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자체 홍백전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부가 갈렸다. 경기도 애런 브룩스(30)와 프레스턴 터커(30)를 앞세운 백팀이 7 대 2로 홍팀을 크게 이겼다.

백팀의 선발은 브룩스, 홍팀의 선발로 임기영(26)이 나온 가운데 0 대 0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3회 갈렸다. 2회까지 안타 하나, 삼진 3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브룩스를 상대로 임기영도 볼넷 하나, 삼진 2개로 잘 막고 있었다. 하지만 3회 안타와 유격수 실책이 겹치며 2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고, 터커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맞으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 뒤 양팀 선발은 실점없이 마무리했고, 브룩스는 4이닝 무실점, 2피안타 1볼넷 3삼진을, 임기영은 4이닝 4실점(비자책),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백팀의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온 터커 역시 3번의 타석에서 하나의 안타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 안타가 승부를 결정짓는 만루 홈런이 되면서 4번 타자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똑같이 8개의 안타를 주고 받고, 홍팀(6볼넷)이 백팀(4볼넷)보다 더 많은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마다 땅볼 타구를 보여주면서 홍팀은 2점을 내는데 그쳤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 외에 홍팀에서는 황윤호(26)가 3타수 2안타 2도루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백팀에서는 6회 대타로 나온 김규성(23)이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도루 1득점으로 돋보였다. 또한, 6,7회 1이닝씩 맡은 불펜 투수 김현수(19)와 최용준(18)이 각각 1볼넷 2삼진, 1피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무실점하면서 백팀이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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