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시즌 조기 종료 결정...2019/2020 겨울 스포츠 모두 마무리
입력 : 2020.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남자 프로농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치기로 결정했다.

프로농구연맹(KBL)은 24일 오전 논현동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시즌 일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여자프로농구, 남녀 프로배구에 이어 남자 프로농구까지 올 시즌 겨울 프로스포츠가 일제히 조기 종료했다.

KBL은 지난달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이어가다가 이달 1일부터 4주간 일정을 잠정 중단한 상태였다. 29일부터 정규리그를 재개하려 했지만 결국 조기 종료를 선택했다.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후 시즌 도중에 종료를 결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프로농구는 정규리그에서 총 6라운드-팀당 54경기를 치르는데, 지난달 29일까지 5라운드를 채 마치지 못한 채 팀당 42~43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 프로농구는 종료 시점 순위를 기준으로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원주 DB와 서울 SK(이상 28승15패)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안양 KGC인삼공사다.

또 정규리그 1~3위와 플레이오프 우승 상금 등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각 구단 협럭업체 종사자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총3억3000만원이다.

이인식 KBL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프로농구 재개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시즌 조기 종료 결정을 알려드리는 것에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보다 성숙한 자세로 2020/2021시즌 개막을 준비할 것이다"고 했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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