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일본만 평소처럼 생활''…코로나 무대책 분위기 지적
입력 : 2020.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일본 축구스타 혼다 게이스케(34, 보타포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계심이 느슨해지는 일본 분위기를 지적했다.

일본 축구 전문사이트 '게키사카'는 "혼다가 자신의 SNS 계정에 코로나19와 관련해 계속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감염에 방심하고 있는 일본의 높은 주의를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브라질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혼다는 이달 초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겪은 바 있다. 다행히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보타포구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고 골까지 터뜨리면서 걱정을 날렸다.

기분 좋게 브라질 리그에 데뷔한 혼다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남미까지 퍼지면서 모든 경기가 중단됐다. 코로나19로 마음 고생을 했던 혼다는 한 차례 "코로나 너 따위에게 지지않는다"라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지금은 팬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는 중이다. 앞서 "세계에서 평소처럼 생활하는 나라는 일본 뿐"이라며 "불안하다. 방심하면 안 된다"라고 경고했던 그는 재차 "이 기사를 읽고 널리 알려달라"면서 일본 의학 연구원 교수의 언론 기고문을 첨부했다. 기사에는 '지금부터 이벤트를 자숙하고 고위험 공간을 피해야 한다. 느슨해진 분위기인데 자칫 잘못하면 미국, 유럽처럼 폭발적으로 감염자가 늘 수 있다'는 주장이 담겨있다.

혼다의 지적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은 전세계 흐름에 역행하는 모습이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증상자에 대한 소극적 검사 의혹을 받고 있다. 일본의 발병 현황은 현저하게 낮은 상황이며 지역 행사 자제를 강조했던 아베 신조 총리도 최근 '주최자가 신중하게 판단하라'며 대응 수준을 낮췄다. 실제로 벚꽃 축제에 구름 인파가 몰리며 고삐풀린 일본 상황을 혼다가 질타하고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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