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 “바르사 이적 후회, 과르디올라와 지금까지 말 안 해”
입력 : 2020.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이 선수, “바르사 이적 후회, 과르디올라와 지금까지 말 안 해”

이 선수, “바르사 이적 후회, 과르디올라와 지금까지 말 안 해”

이 선수, “바르사 이적 후회, 과르디올라와 지금까지 말 안 해”

유럽 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알렉산드르 흘렙(39)이 FC 바르셀로나 시절을 후회했다.

흘렙은 현역 시절 창조적인 플레이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아스널에서 뛸 때는 전술의 중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맹활약했다. 그는 아스널에서의 활약을 통해 2008년 여름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흘렙은 “바르사 이적은 실수였다”며 후회했다. 흘렙은 바르사에서 차비 에르난데스를 중심으로 한 팀 전술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는 계약기간 내내 임대 생활을 전전하다 2012년 바르사를 떠났다.

흘렙은 “정말 멋진 팀이었다”며 당시 바르사를 회상한 뒤 “그러나 내가 스페인어 공부를 게을리했다. 후회한다”고 바르사와 스페인 생활에 적응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자신을 탓했다.

하지만 “(당시 팀을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님은 훌륭한 분이다. 그는 부임 첫 해에 우승을 노렸다”면서 “11명이 최고 수준으로 경기를 했으니 선수를 바꿀 리 없지 않은가”라며 자신의 자리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흘렙은 2008/200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안 좋은 기억으로 꼽았다. 당시 바르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승전에 맞붙었고 2-0으로 승리하며 유럽 챔피언이 됐다. 하지만 흘렙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그 경기서 과르디올라 감독님은 나를 팀에서 제외했다”면서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마치 뒤에서 나를 칼로 찌른 것 같았다”고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님과는 일절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내가 부족한 것이 있었다는 것은 알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충격이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차비 등과 함께 뛴 것은 자랑이다”라며 세계 최고 선수들과 함께 한 시간은 소중히 여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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