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이 이강인에게 건넨 조언, ‘임대 간 뒤 경기력 올려야!’
입력 : 2020.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청평] 김성진 기자= ‘골든보이’ 이강인(19, 발렌시아)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이 이강인에게 임대를 권했다.

이강인의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해 열린 U-20 월드컵서 준우승과 골든볼을 수상해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탄탄대로를 걸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중단된 현재까지 결과는 정반대였다. 부상이 발생했지만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 채 벤치만 달굴 뿐이었다.

시즌 16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지만, 출전 대부분은 교체였다. 당연히 선수로서의 가치도 하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이강인의 가치를 2,190만 유로(약 298억원)로 평가했다. 높은 가치 평가인 것은 분명하지만 라이벌로 꼽히는 쿠보 타케후사(19, 마요르카)보다 2배 적은 가치였다 쿠보는 약 2배 많은 4,120만 유로(약 561억원)의 가치 평가를 받았다.

서울 이랜드 청평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정정용 감독은 이강인과 쿠보의 가치 차이에 대해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경기 출전이었다.

정정용 감독은 “선수는 경기를 계속 뛰어 자신을 채찍질해야 한다. 경기를 못 뛰면 선수가 발전할 수 없다”고 했다. 쿠보는 라리가에서 3골을 터뜨리는 등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좋은 모습을 보이기에 가치 평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정용 감독은 “감히 말하지만, 기회가 되면 강인이 스타일을 원하는 감독이 있을 것이다. 어느 팀이든 가서 인정받고 자신감을 얻었으면 한다”라며 이강인이 마음껏 뛸 수 있는 팀으로 임대 이적해서 한 단계 오를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다음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라며 발렌시아에서의 주전 경쟁은 경기력을 올린 다음의 얘기라고 했다.

정정용 감독은 “U-20 월드컵을 마친 뒤 선수들이 자리 잡는 것이 중요했다. 못 잡으면 예전으로 돌아간다. 어느 팀이라도 열심히 뛰면 자리 잡을 수 있다. 그런 부분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가 경기력을 끌어올려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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