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무실점 4K' KT 소형준, 2경기 연속 위력투
입력 : 2020.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동윤 기자=KT 위즈의 기대주 소형준(20)이 또다시 청백전 호투를 이어갔다.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여덟 번째 청백전에서 소형준이 5이닝 동안 81구를 던지며, 무실점,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4이닝 무실점에 이어 오늘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청백전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소형준의 구위는 1회부터 위력적이었다. 심우준, 김민혁, 강백호를 상대로 공 5개면 충분했다.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한 소형준은 2회에 첫 위기 상황을 맞았다. 첫 타자 유한준을 초구 우익수 플라이로 가볍게 잡아냈지만 후속 타자 황재균, 박경수를 상대로 좌전 안타와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1사 1,2루가 됐다. 하지만 장성우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조용호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구속을 끌어올리며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심우준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배정대와 김민혁을 땅볼로 잡아낸 소형준은 마지막 타자 강백호를 상대로 5구 142km/h, 6구 144km/h를 기록하며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유한준에게 유격수 옆을 스치는 깨끗한 안타를 내주며 시작한 4회는 후속 타자 세 명을 삼진과 땅볼로 처리하며 큰 위기없이 마쳤다.

마지막 이닝이던 5회에 소형준은 배정대, 김민혁, 유한준에게 징검다리 안타를 맞으며 또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2사 만루 상황에서 황재균을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을 이끌어내면서 오늘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반면, 비주전 선수들이 주축이 된 또리팀을 상대한 김민은 5이닝 동안 87구를 던지고, 4피안타, 5볼넷, 1탈삼진을 기록하며 2실점했다. 최고 구속은 148km/h로 좋았지만 87구 중 39개가 볼일 정도로 아쉬운 제구력을 보였다.

한편, 경기 중 사구를 맞은 허도환과 박경수, 가벼운 허리 통증을 느낀 강백호 모두 경미한 통증이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오늘 경기는 3회 초, 강민국이 김민을 상대로 2타점을 기록하며 빅팀이 앞서갔지만 7회 말, 또리팀의 5번 타자 황재균이 마지막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2:2로 마무리됐다.

사진=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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