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축구 97년생 출전 청신호… IOC, “종목별 올림픽 출전권 유지”
입력 : 2020.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에 1997년생 선수들의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27일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선수들의 출전권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일본과 협의에 따라 2020 도쿄 올림픽을 제32회 올림픽으로 그대로 유지한다는 결정에 근거해 내려진 결과다”라고 밝혔다.

이는 올림픽 개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7월에서 내년 여름 이전으로 연기됐지만, 2020 도쿄 올림픽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만큼 이미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된 선수들의 권리를 그대로 지키겠다는 결정이었다.

최근 논란이 된 1997년생 축구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높이게 됐다. 올림픽 종목 중 남자축구는 유일하게 23세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도록 연령 제한이 있다. 도쿄 올림픽은 1997년 이후 출생 선수가 해당 연령이다.

그런데 도쿄 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지면 1997년생 선수들은 24세가 된다. 23세 이하 출전 규정에 어긋나게 된다. 1997년생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앞장섰지만 본선 무대에 설 수 없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스페인, 멕시코,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1997년생 선수들의 출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라는 점과 공을 세운 선수가 출전할 수 없다면 공정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에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예선을 치르고 준비해 온 선수들이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대회가 연기되며 본선에 참가할 수 없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올림픽 참가 권리 보호를 주장했다.

IOC와 FIFA는 1997년생 선수들이 출전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바흐 위원장의 출전권 보장 발언을 볼 때 1997년생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국제올림픽위원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