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의 회상 “한때 이 선수와 말도 안 했어”
입력 : 2020.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퍼디난드의 회상 “한때 이 선수와 말도 안 했어”

퍼디난드의 회상 “한때 이 선수와 말도 안 했어”

퍼디난드의 회상 “한때 이 선수와 말도 안 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리오 퍼디난드가 지나친 경쟁이 불러온 일을 고백했다.

‘메트로’는 29일(한국시간) “퍼디난드는 맨유에 합류한 이후 몇 년간 램파드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함께 하기도 했던 두 사람은 프로 커리어 시작도 함께했다. 1995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만나 서로의 성장 과정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봤다. 그만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매체는 “퍼디난드와 램파드는 웨스트햄을 떠나기 전까지 매우 가까웠다. 하지만 각자 팀을 옮긴 후 우정에 금이 갔다”라고 전했다.

퍼디난드는 “맨유에는 내가 있었고 첼시에는 램파드와 애슐리 콜, 리버풀에는 스티븐 제라드와 제이미 캐러거가 있었다. 우리가 라이벌 팀의 주축인 것은 대표팀에 좋지 않았다”라며 치열했던 클럽 경쟁이 대표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세 클럽은 아스널과 함께 최고의 클럽이었다. 대표팀에서는 한 팀이었지만 주말엔 라이벌이 됐고 소집이 돼도 약간의 긴장감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프로의 시작을 함께한 램파드와의 애틋함을 말했다. “신인 시절부터 함께한 램파드는 가장 친한 팀원 중 한 명이었다. 매일 보며 대화하며 4~5년의 세월을 보냈다”라며 진한 우정을 말했다.

퍼디난드는 “하지만 각각 맨유와 첼시의 유니폼을 입으며 전화도 하지 않고 보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서로의 팀이 이기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우정에 금이 갔던 시기를 말했다.

퍼디난드는 지나친 경쟁으로 보냈던 시간을 후회했다. 그는 “시간이 흐르고 나서 맥주를 마시며 그때 이야기를 하면 모두 웃는다. 라이벌 의식이 지나쳤고 이상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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