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견고한 투수'' STL 기자, 자체 드래프트에서 세 번째로 뽑아
입력 : 2020.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세인트루이스는 두 개의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깊이를 갖고 있다"

스프링 트레이닝이 끝날 무렵, 기자들과 만난 알렉스 레예스(2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이런 말을 했고, 마이크 실트 감독 역시 "우리 투수들은 빅리그에 남기 충분한 기량을 갖고 있다. 때문에 트리플 A 팀에 불만을 갖는 선수가 있을 수 있다"며 세인트루이스 투수진의 깊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31일(한국 시간)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레예스의 얘기처럼 세인트루이스의 투수진을 두 팀으로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한 담당 기자들의 얘기를 실었다. 데릭 굴드, 벤 프레드릭슨, 릭 험멜이 이 논의에 참여해 5명의 선발로테이션, 좌완이 포함된 불펜 2명, 셋업, 마무리까지 팀당 9명씩 드래프트 형식으로 뽑았다. 드래프트 순서는 나이 순으로 굴드, 프레드릭슨으로 Z자 형식이었고, 험멜은 커미셔너를 맡았다.

굴드와 프레드릭슨은 각각 잭 플래허티 - 카를로스 마르티네즈, 다코타 허드슨 - 아담 웨인라이트를 차례로 뽑은 가운데 굴드가 전체 5번이자 본인의 3번째 투수로 김광현을 뽑았다.

김광현을 뽑은 이유로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주지 못했을 뿐 눈에 띄는 투수"라고 말한 굴드는 오스틴 곰버를 4번째로 뽑을 때 "내겐 1선발 플래허티가 있고, 2선발 잠재력이 있는 C-마트가 있다. 그리고 3선발은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프레드릭슨의 마일스 마이콜라스 선택에 굴드는 "마이콜라스가 건강했다면 나도 2번째나 3번째에 그를 뽑았을 것"이라며 아직까진 마이콜라스를 우위에 두는 견해를 나타냈다.

자체 드래프트의 커미셔너를 맡았던 험멜은 "나는 두 기자가 현명하게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선발 로테이션 역시 둘다 마음에 든다. 하지만 난 두 사람이 선택한 불펜 투수들은 불확실성이 많아 끌리지 않는다. 두 달 후에 이 드래프트를 다시 한다면 조단 힉스가 키포인트가 될 것이고, 지금은 김광현을 불펜으로써 마지막에 선택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세인트루이스 담당 기자들의 자체 드래프트 결과

데릭 굴드 기자

선발 : 잭 플래허티 - 카를로스 마르티네즈 - 김광현 - 다니엘 폰세 드 리온 - 오스틴 곰버
셋업 : 후니오르 페르난데즈 - 존 브레비아
마무리 : 지오 가예고스

벤 프레드릭슨 기자

선발 : 다코타 허드슨 - 마일스 마이콜라스 - 아담 웨인라이트
하위 선발 및 불펜 : 존 갠트 - 헤네시스 카브레라 - 라이언 헬슬리
불펜 : 앤드류 밀러
마무리 : 알렉스 레예스나 라이언 헬슬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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