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의 품격' 이 선수, ‘팀 어려우니 내가 동료 월급 주겠다’
입력 : 2020.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활약 중인 뱅상 콤파니(33)가 주장의 품격을 과시했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3월 31일 “안더레흐트 주장 콤파니가 팀을 대신해 동료의 임금을 대신 지불하는 걸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다. 축구계도 큰 타격을 받았고, 벨기에 역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벨기에 리그 역시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

축구가 열리지 않으니 구단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안더레흐트는 경제적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감봉을 요구했다. 각자 생각, 사정이 있는 만큼 모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팀 사정을 알게 된 콤파니는 감액을 받아들였다. 이를 반대하는 선수들의 몫을 자신이 지불하겠다고 팀에 제시했다. 연봉이 아닌 일시적으로 중단된 월급을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구단에서 OK 사인이 떨어질지 알 수 없지만, 어려움 속에 리더십을 발휘한 콤파니다. 정확한 인원과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본인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콤파니는 프리머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11시즌 활약하다 지난해 7월 친정 안더레흐트로 14년 만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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