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최고 팜 TOP 5 중 애틀란타만 우승 못해···MLB.COM 선정
입력 : 2020.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지난 10년간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가장 유망주 육성이 뛰어났던 팀으로 선정됐다.

1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0년간 최고의 팜 시스템을 가졌던 상위 10개 팀을 선정했다. 매체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 개개인을 평가했고, 신인 자격을 잃기 전인 선수들은 마이너리그 기록한 성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를 합산한 것이 아닌 2010년대 후반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나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 같은 선수들의 밝은 미래도 충분히 고려했다"고 전했다.

1위는 프레디 프리먼, 안드렐톤 시몬스, 제이슨 헤이워드, 크레이그 킴브럴 등을 배출한 애틀랜타였다. 2010년대 초 이들을 배출한 애틀랜타는 10년 만에 아쿠냐 주니어, 오지 알비스, 마이크 소로카 등을 배출하며 꾸준히 좋은 육성 능력을 보였다.

하지만 애틀랜타의 좋은 육성 능력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애틀랜타는 2010년대에 다섯 번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에는 실패했다.

7년 연속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 우승에 성공한 LA 다저스 역시 코리 시거, 코디 벨린저, 작 피더슨, 워커 뷸러 등 좋은 유망주들을 배출하며 8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매체가 선정한 상위 10개 팀 중 6개 팀이 2010년대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하면서 좋은 육성 능력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했다.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의미가 퇴색되긴 했지만 호세 알투베, 조지 스프링어, 카를로스 코레아, 알렉스 브레그먼 등을 배출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위, 무키 베츠, 잰더 보가츠, 라파엘 데버스 등을 배출한 보스턴 레드삭스가 3위에 위치했다.

108년 만의 우승에 달성한 시카고 컵스와 지난해 극적인 우승으로 감동을 줬던 워싱턴 내셔널스도 4, 5번째로 육성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 컵스의 우승에는 크리스 브라이언트, 하비에르 바에즈, 2019년 워싱턴의 우승에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앤서니 렌던, 후안 소토 등 팀에서 육성한 선수들이 중심에 있었다.

한편, 9위에 이름을 올린 마이애미 말린스에 대해 매체는 "MVP를 수상한 지안카를로 스탠튼(現 뉴욕 양키스), 크리스티안 옐리치(現 밀워키 브루어스), 올스타 선수로 거듭난 J.T.리얼무토(現 필라델피아 필리스), 호세 페르난데스(2016년 사망) 등 좋은 선수를 많이 육성했지만 현재는 아무도 팀에 남아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MLB.COM 선정, 2010년대 최고의 팜 TOP 10

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 휴스턴 애스트로스*
3. 보스턴 레드삭스*
4. 시카고 컵스*
5. 워싱턴 내셔널스*
6.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7.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8. LA 다저스
9. 마이애미 말린스
10. 캔자스시티 로열스*

*는 2010년대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한 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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