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향한 벤투의 메시지 “한국, 규율과 책임감으로 코로나 통제했다”
입력 : 2020.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메시지가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벤투 감독의 조국인 포르투갈 역시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확진자 수는 6,000명에 육박하고 있고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는 지난달 2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를 통해 한국의 모습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며 많은 사람이 희생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을 짚었다.

이어 “불행히도 그 영향을 바로 받은 나라 중 하나가 내가 지휘하는 한국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한국이 보여준 모습에서 배울 게 많다고 말했다. “한국은 바이러스로 고통받았다. 하지만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와 규율을 지키는 국민들의 높은 책임감으로 코로나를 통제하고 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벤투 감독은 “이제 코로나19의 영향을 유럽도 받고 있다. 포르투갈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해 사태가 커지지 않길 바란다”라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돕고 보호할 방법을 생각하는 건 의무다. 이미 모두가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부의 지침을 따라야 한다”라며 시민의식을 강조했다.

끝으로 벤투 감독은 “이 사태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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