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피홈런' SK 문승원, 세 번째 등판에서 5이닝 2실점 5K 호투
입력 : 2020.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문학] 김동윤 기자=문승원이 실점하긴 했지만 좋은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의 청백전에서 수펙스팀의 선발로 등판한 문승원은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0볼넷, 5삼진으로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68개였다.

시작은 깔끔했다. 선두 타자 최지훈을 5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낸 문승원은 다음 타자 김성현 역시 초구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하지만 정진기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이 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후속 타자 김민재에게도 초구에 안타를 맞았지만 남태혁을 3구 삼진으로 마무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경기 내용은 2회가 가장 아쉬웠다. 첫 타자 최항에게 깨끗한 2루타를 맞으며 시작한 문승원은 이홍구를 땅볼 처리했지만 이거연에게 또다시 2루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다행히 후속 타자 최준우(삼진), 최지훈(땅볼)에게 더이상의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2회 많은 공을 던지면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3회는 김성현(좌익수 뜬 공), 정진기(2루수 땅볼), 김민재(삼진)를 공 10개로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4회는 문승원의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준 때였다. 선두 타자 남태혁을 좌전 안타로 내보낸 문승원은 후속 타자 최항에게 땅볼 타구를 유도하는데 성공했으나 2루수 김창평이 공을 더듬으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홍구(희생 번트), 이거연(삼진), 최준우(우익수 뜬 공)를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하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5회 역시 3회처럼 깔끔했다. 최지훈을 2루수 직선타로 잡은 문승원은 김성현, 정진기를 모두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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