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메시'에 英매체도 ''바르셀로나 떠나는 것 아냐?''
입력 : 2020.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항명’에 영국 매체까지 ‘이적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냐’며 우려를 표시했다.

메시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잘 정리된 글을 이미지 파일로 올렸는데, 이는 급여를 70% 삭감한 바르셀로나 구단을 저격한 내용이었다.

메시를 포함한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구단이 제시한 급여 70% 삭감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에 대해 메시는 “우리는 지금이 예외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급여 삭감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구단은 우리를 현미경처럼 감시하고 있었다. 이제 놀랍지도 않다”라며 분노를 표시했다.

메시는 그동안 구단과 별다른 잡음을 일으키지 않기로 유명했다. 그런 그는 인스타그램에 “이전에 갈등에 대해 대중 앞에 밝히지 않았다면 그건 구단에 도움이 되는 진짜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그런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더 선’은 3일(한국시간) 이러한 메시의 SNS 글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메시가 정말 화가 났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 2월 메시가 이미 에릭 아비달 바르셀로나 기술이사와 감독 경질과 관련한 일로 SNS 공개 설전을 벌인 일을 소개했다. 발베르데 전 감독은 시즌 도중 해임됐는데, 아비달이 ‘태업을 한 선수들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메시가 ‘누구인지 이름을 대라’며 발끈했다.

‘더 선’은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갈등이 더 깊어지면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대단히 정치적인 구단이다”라며 보드진의 힘과 압력이 강한 구단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메시는 시즌이 끝나면 어느 팀이든 FA로 갈 수 있도록 계약을 했다”며 “메시가 만일 올 시즌 후 팀을 옮긴다면 다른 구단에서 축구 인생의 마지막 전성기를 보낼 수도 있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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