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푸이그, 지금까지 FA로 남은건 본인 잘못도 있어''
입력 : 2020.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지난해 11월 FA 시장이 열렸을 때, 야시엘 푸이그(29, FA)가 올해 4월까지 팀을 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2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푸이그가 아직 팀을 찾지 못한 데는 본인의 잘못도 어느 정도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전체적으로 인상적인 경력을 갖고 있고, 이번 FA 시장에서 37번째로 높은 가치(MLBTR 기준)를 지니고 있던 푸이그가 아직 팀을 찾지 못했다는 사실은 믿기 어렵다"며 얘기를 시작했다.

푸이그가 1년 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던 매체는 "FA 기간 동안 1년 1,000만 달러의 계약을 거절했다는 소식도 들렸지만 이젠 어느 쪽도 예측하긴 어렵다"며 앞으로의 계약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여전히 계약하지 못한 이유로는 낮은 생산력, 떨어진 오프스피드 피치 대처 능력, 평범해진 수비를 꼽았다. 푸이그는 통산 861경기에 출전해 132홈런 415타점, 타율 0.277, OPS 0.823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장타력은 보여줬지만 지난해 wRC+ 101에 불과한 낮은 조정득점생산력과 fWAR 1.2로 세부적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체인지업처럼 낮은 구속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오프스피드 피치 대처능력 역시 가중 출루율(wOBA) 기준으로 최악이었던 2016년 다음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푸이그의 2016년 오프스피드 wOBA는 0.226이었으며, 지난해는 0.281을 기록했다.

강점으로 여겨지던 수비 역시 지난해는 평균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스탯캐스트 수치상으로도 스프린트는 메이저리그 상위 21%로 여전히 좋았지만, 점프 면에서는 하위 6%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명백히 평범한 모습을 보여줬던 푸이그지만 그것이 FA로 남아야 하는 이유는 아니다"라고 얘기한 매체는 "푸이그가 1000만 달러의 계약을 거절할 만큼 FA 시장의 흐름을 잘못 판단했다면, 그것은 푸이그에게도 책임은 있다"면서 현실을 냉정하게 볼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벗어난다면 푸이그가 계약을 할 수 있을지 흥미로울 것이다. 여전히 그는 일부 팀에게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수고, 단기간 그를 데려가거나 트레이드 마감기한에 쓸 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2020시즌 개막 후 푸이그의 계약 소식을 기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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