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벨기에 데뷔시즌 ‘4경기 출장 0골 0도움 조기 종료’
입력 : 2020.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이승우(22, STVV)의 벨기에 첫 시즌이 허무하게 끝났다.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19/2020 시즌을 조기종료한다고 2일 발표했다. 유럽축구에서 시즌 종료를 발표한 것은 벨기에가 처음이다. 벨기에는 타 리그에 비해 시즌을 많이 소화한 상태다.
이승우는 벨기에 첫 시즌을 다소 허무하게 마무리했다.

이승우는 지난해 8월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에서 벨기에 신트트라위던VV(STVV)로 이적했다. 이유는 ‘뛰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승우는 베로나에서 두 시즌 동안 3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STVV로 이적하기 직전 2019/2020시즌 초반에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STVV 입단 때 등번호 10번을 받은 이승우는 팀의 에이스로서 활약이 기대됐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했다. 좀처럼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코칭스태프와 불화설이 돌았고, 벨기에 현지 매체들은 이승우에게 전혀 호감이 없는 듯한 톤으로 기사를 썼다.

이승우의 주필러리그 데뷔전은 결국 입단 4개월이 지난 12월27일(이하 한국시간) 베버렌과의 24라운드에 성사됐다. 경기 후반 24분에 교체출전하며 처음 1부리그 실전 무대를 밟았다. 브라이스 감독 경질 후 한 달 여 만이었다.

데뷔전 후에도 2개월 동안 출전을 못 하다가 해를 넘겨 2월24일 헨트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출전했다. 첫 선발은 2월29일 메헬렌전. STVV 이적 후 첫 선발 및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승우는 3월8일 스탕다르 리에주전에서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22분 교체아웃됐다.

이승우의 벨기에 첫 시즌은 이렇게 끝났다. 4경기 출전(2경기 선발, 1경기 풀타임)에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STVV는 16개팀 중 12위를 기록했다. 조기종료된 2019/2020시즌 주필러리그 1위는 리그 중단 시점에서 1위였던 브뤼헤가 차지했다.

사진=STVV 공식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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