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 EPL, 중국서 시즌 종료 검토... “중국? 미친 거 아냐?”
입력 : 2020.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

위험을 감수해야 영광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의미와 다른 위험을 마주하려고 한다.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EPL 한 구단이 중국에서 시즌을 마치자는 극단적인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다수 유럽 리그가 멈췄다. 이승우(신트 트라위던)가 속한 벨기에는 리그 조기 종료를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EPL을 포함한 주요 리그들이 시즌을 포기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돈 문제다. 매체는 “7억 6,200만 파운드(약 1조 1,615억 원) 규모의 중계권료를 돌려주지 않기 위해 심도 높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후 긍정적인 회복 모습을 보인 것이 잠재적인 목적지로 부상하게 된 이유다”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 구단의 대표는 “계속 제안되는 나라가 중국인데 이해가 안 된다. 미친 생각이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만약 지금 장소를 옮겨 리그를 재개한다면 대량 학살이나 다름없다”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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